23년 3월 소집해제와 동시에 복학해서 24년을 맞고, 예비군 통지서가 날라오게 되었다.
24년은 학생예비군 소속으로 우리 단과대와 함께 장소는 수원화성오산과학화예비군훈련장으로 배정되었다.
훈련장 위치
소집 마감 시간은 9시로, 필자의 경우 단체 버스이동이 아닌 자차로 이동했다. 대략 8시 근처쯤 훈련소 근처에 다다라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무수히 많은 차들의 행렬이 대기중이기 때문에 최대한 여유있게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훈련소에 도착하면 입구 좌측으로 주차 타워가 위치한다. 면적도 넓고, 층수도 꽤 있어서 (4층?) 어지간하면 주차 공간에 문제될 경우는 없을 듯하다.
입장과 디지털 대시보드
복장 갖추고 입장하면 바로 QR코드로 자가 진단을 진행하고, 입구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전/후면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입구를 지나 훈련 등록 구간에 도달한다. 여기서는 10명씩 1개의 조를 편성해서 훈련등록을 진행한다. 같이온 인원이 있어서 뭉쳐서 가도 조교분들이 적절하게 조를 편성해준다.
조별로 훈련 등록을 하는데, 신분증과 점심 메뉴(A와 B), 훈련비 입금 받을 계좌를 제출한다. 여기서 각 조의 1번은 자동으로 분대장 포지션이 할당되는데, 대충 조장 포지션으로 상당히 귀찮다. 몇몇 교육에서 문제풀고 제출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를 분대장만 시킨다.
24년도 훈련부터는 스마트워치를 훈련 등록 시에 추가로 배부해준다. (예비군 1년차라 몰랐는데 작년 경험자 피셜로 이번에 처음 도입된 부분이라고 한다.)
갤럭시 워치 계열로, 이 워치를 통해서 현재 훈련 완수 상황이나 완수 여부, 중앙에서 전송되는 메시지 내역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훈련장 각 곳에 위치한 디지털 대시보드(?)와 여러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 디지털 대시보드가 좀 신선하다고 느껴졌는데, 워치의 NFC 태그를 이용해서 태깅 후 다음 훈련의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다. 훈련 예약할 때에 해당 훈련에 몇 개의 조가 대기 중인지도 확인이 되어 루트 전략을 세울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이 대시보드로 각 조의 점수와 순위를 확인하고, 훈련장 위치 확인 등등을 할 수 있었다.
훈련내용
훈련내용은 크게 특별할 것은 없었다. 장비받고 시가지 전투, 영상 사격, 실탄 사격, 보훈교육, 핵/화생방 교육 받고 장비를 반납하는 구간까지가 전체 목표가 된다.
점심시간은 11시 30분부터 1시까지로 이 시간에는 훈련이 진행되지 않는다. 예약을 해도 이 시간대에는 진행할 수 없으니 이를 고려해야한다.
도착해서 장비받기까지가 벌써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필자의 경우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진행해서 오전 타임에 시가지와 영상 사격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빨리 진행한 분대의 경우 오전타임에 1개 빼고 나머지를 전부 완료했다고 하니 빨리 끝내기 위해 적절한 루트를 세우는 것이 좋아 보인다.
점심
점심은 A와 B 타입 중 하나를 훈련 신청 당시에 결정하는데, 이게 인원이 좀 불균형하게 배분되는 경우 인원 많은 타입 식사 배분이 늦어지게 된다.
점심 식사 배분은 11시 50분 부터 시작하고, 메뉴들은 편의점 도시락 스타일로 배분된다. 맛은 뭐 적당한 편의점 도시락 수준이였다. 다만 이제 메뉴들이 다 식어서 더 맛이 없긴하다.
점심 시간에는 군마트(이하 PX)를 오픈한다. PX에는 여하 PX들과 비슷한 종류를 판다.
퇴소
이전에는 조기퇴소의 기준이 빨리 온 것을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분대 별 점수제를 통해 퇴소의 순번을 결정하게 되었다. 즉, 아무리 빨리 훈련장에 와서 빨리 마쳐도 각 훈련의 점수를 보고 분대 별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점수도 고려해야할 부분이 된 것이다.
필자의 분대는 동선계획을 안하고 천천히 진행했다. 마지막 훈련을 마친 시간은 3시 반 정도였고 점수가 좀 낮은 편에 속해서 퇴소 대기를 좀 오래했다. 최종적으로 퇴소는 4시가 되었다.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학생예비군 훈련 1회차를 마치게 되었다.